웨딩플래너 없이 결혼준비하기

웨딩플래너 없이 결혼 준비하기 - 스드메 워킹 !

 

결혼준비, 플래너와 함께 혹은 워킹으로?  많이들 고민하시죠? 저희 커플 역시 엄청난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서 플래너없이 흔히들 말씀하시는 워킹으로 결혼을 준비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워킹으로, 플래너 없이 준비하면 신경써야 할 부분도 준비할 것도 많지만 훨씬 훨씬 훠~얼씬 재밌어요. 저희 커플은 지금도 워킹으로 저희가 리드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의 결혼식도 아니고, 저희 둘의 결혼식이잖아요. 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도 추억도 두배에요>_< 

 

제가 워킹은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정말 이건 아니다!!!!!! 왜 내 결혼식을 너네 플래너가 마음대로 하냐!!!!!!라고 분노+짜증으로 결정이 내려졌어요 ㅋㅋㅋㅋ

 

A업체)

시끌벅적한 박람회에서 어어어어~~하면서 분위기에 휩쓸려서 가계약하고 웨딩업체 방문해서 업체까지 지정했는데 플래너 성격도 저랑 맞지 않았고, 가격도 타 업체들과 60만원정도 차이가 있었고, 본식 스냅은 정말 수준이 헉 할 정도..

 

B업체 / C업체)

홈페이지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스드메 패키지만을 고집. 내 스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요즘 대세다, 여기가 참 잘해준다, 신부님한테는 여기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며 본인들 밀고 있는 샵에 유도

 

D업체)

전화상으로 대략적인 스타일과 견적을 상담받고 가족 여행 떠났고 해외로 가니깐 갔다와서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10통이 넘는 부재중을 남김

 

E업체)

가격을 말도 안되게 후려치고 이상한 옵션을 추천 함 (피팅비 15만원 플래너에게 선불, 웨촬 때 헤어 변경 비용 추가 10만원, 드레스 세탁비 15만원 등등)  결국 A업체와 같은 가격 ㅋㅋ

 

F업체)

대충 원하는 스타일을 얘기하니 어우 눈이 굉장히 높으시네요~ 하며 스드메를 650만원 견적 내줌. 심지어 메이크업은 실장 급.

 

이런 Fxxx!!!!!!!!!하며 열이 받아서 일하다 말고 얌이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 내가 그냥 플래너도하고 신부도 할래!" 라고 통.보. 쿨한 얌이오빠 "그래! 충분히 잘 할듯 해" 라며 워킹결정 ㅋㅋㅋㅋㅋ 예식장, 스드메, 예물, 예단, 한복, 데이트스냅, 작가님 섭외, 신행 등등 다 저희 손으로 알아보고 저희 발로 찾아가서 결정했어요

 

사실 위 업체들 외에도 말도 안되는 플래너도 있었고, 새벽 2시까지 전화오는 플래너도 있었고 저한테는 플래너자체가 스트레스었어요. 물론 정말 정상적이고 괜찮은 플래너도 있었지만 성격이 안맞거나 이미 제가 플래너에 대한 신뢰를 잃은 후에 만났기에 인연이 될 수가 없었어요. 갑자기 그때가 떠올라서 서론이 길어졌네요

anyway, 지금부터 플래너 알아보시는 분들도 위에 유형의 플래너들 만나면 무조건 계약 안하시는게 맞아요!!!

 

정말 너무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는 직업이라면 잘.맞.는. 플래너를 찾는게 맞구요, 조금 자유시간이 있고, 내 결혼식은 내가 플랜닝 하고 싶다 라는 분들이라면 워킹으로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 웨딩잡지 해외 웨딩잡지 그리고 지금까지 봐왔던 친구들 언니들의 결혼준비 등등 전체적으로 도움받았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결혼준비 과정, 결혼식, 그리고 어떤 신혼생활을 하고 싶은지 신랑이랑 많이 얘기 해본 것 같아요.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는 것보다 저희만의 색이 있었으면해서요.

 

저희는 준비하는 동안 양가 부모님께서 정말 서운할 정도로 노터치. & 돈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이랑 준비하다가 우리 정말 부모님한테 허락받고 결혼하는 것 맞지?하며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상견례 때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최소한의 가이드와 저희 결정에 대한 신뢰를 무한으로 해주셨어요! 요건 양가부모님께 너무 너무 지금도 감사해하는 부분이에요!

 

이 다이어리는 물론 아웃룩까지도 웨딩에 관련된 일정으로 팍팍했었다지요 ㅋㅋㅋ

 

결론!  

 

#1) 본인만의 색을 결정 하세요!

-어떤 결혼준비와 결혼식, 신혼생활을 하고 싶은지 신랑님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하세요! 결혼은 혼자하는거 아니니깐요:)

-웨딩잡지, 주위에 결혼을 하신분들 얘기 듣는 것도 좋구요! 근데 웨딩잡지는 참고만 하세요! 거기에 나오는 업체부터 혼수, 신혼집까지하면 예산이 억소리 나요

 

#2) 워킹으로 하더라도 박람회를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아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요. 전체적인 그림이 잡히실거에요. (단, 호객행위있어요)

 

#3) 전체적인 흐름이 파악되었다면 예산계획 및 분배하세요!

-처음엔 대충 예산을 짜다가도 조금 씩 틀이 잡혀가기 시작해요. 그렇다고 너무 타이트하게는 짜지마세요. 너무 너무 타이트하며 조금만 금액이 오버되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예산 분배를 해놔야 욕심을 어느정도 컷 할 수 있어요. 

 

#4) 수많은 후기에 흔들리지 마세요!

-혼자 준비를 하다보면 후기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데요, 본인이 직접 보고 결정하기 전까지는 후기때문에 흔들리지는 마세요. 본인이 힘들어져요.

-결정한 항목은 왠만하면 더 찾아보지마세요. 변경의 이유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유명한 카페들은 대부분 광고라는거..ㅜㅜ 저도 낚인적이;;

 

#5) 나와 타인의 결혼 비교하지 않기! 절대 절대 안되요!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블로그 및 후기 상으로는 어마머마하게 거창하게 준비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타인의 결혼이 부러울 수도 있어요. 그치만 나만의 색을 정했다면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 축하받고 잘 살겠습니다를 알리는 결혼식이지, 과시하는 날은 아니잖아요. 

 

#6) 잦은 취소와 변경은 no!!! 

-충분한 검색끝에 결정한 업체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캔슬 혹은 변경을 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사람이 결정하는 일이다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너무 잦은 취소와 변경은 업체에도 피해를 줄 뿐더러 그렇게해서 만족하는 곳을 찾는다는 보장도 없어요. 그리고 그렇게 할 수록 만족도는 더 떨어져요.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다음 번에는 더 좋은데가 나올 것 같고 그런 심리. 그러다보면 한도 끝도 없어요. 

 

#7) 발품팔수록 가격은 down! 만족도는 up!

-워킹으로 준비하다보면 아무도 가이드를 주지 않고 공개되어 있는 정보만 알 수 있어요. 근데 발품팔면 팔수록 나만의 정보가 생기고 가격은 다운, 그에 대한 만족도는 업업업!! 발품파는시간은 걸릴지모르지만 전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만족했어요. 개인차가 있겠죠?^^;;

 

#8) 생략할꺼는 과감하게 생략!!

-솔직히 스드메 예물 예단 신행 한복 폐백 어느 것 하나 법으로 해야한다고 지정되어 있느 건 없어요! 내가 필요없다? 우린 안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 라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생략하세요! 그리고 그 예산 다른 곳에 쓰심 돼요! 저는 그게 더 똑똑한 소비라고 생각해요.

 

#9) 메모 & 기억은 필수!

-쓸까 말까했던 팁이지만 일단 써요 ㅋㅋㅋ 플래너없이 진행을하면 업체와의 스케쥴, 담당자, 투어 코스 등 모두 제가 챙겨야해요. 그래서 저는 전화할 때마다 메모하고 통화 중 했던 내용들도 메모했었어요. 사실 신부가 저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가끔 혼돈이 될 수도 있더라구요. 

 

#10) 결혼준비는 신랑&신부 같이!!

-신랑과 저도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잘 알아볼 수 있는 분야로 나눠서 진행을 했어요. 그리고 각자의 분야의 정보와 결정은 꼭 존중해주세요. 제가 며칠 동안 찾은 정보를 신랑이 그건 아닌 것 같어 라고 하면 그럼 너가해!!!!라는 답 밖에 안나오겠죠?ㅋㅋㅋ 결혼은 신랑&신부 둘이서 하는거잖아요~ 관심이 없어, 내가 다 할꺼야. 라고 처음엔 시작해도 나중에 지쳐요 ㅜㅜ 경험상 분야를 나눠서 하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신랑과 둘이 준비했는데 굳이 플래너의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오히려 저희가 처음부터 말했던 "즐겨보자!", 제대로 즐기며 준비했어요! 워킹으로 준비하셔도 플래너와 함께 준비하셔도, 행복한 추억만들며 결혼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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