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8. 결혼식 후 느낀 아쉬운점 총정리!

 안녕하세요^^ 예신일 때 포스팅을 한 후로 한동안 정신없이 살다보니 결혼식 이후 2개월만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써내려가네요^^ 아직도 그동안 제가 준비하면서 써놓은 이야기들을 잘 읽어주시면서 알림톡이 오기도 하는데요! 항상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며칠 전에 드디어 결혼식 당일 본식 앨범에 들어갈 원본사진을 받았는데요!! 원본 사진을 받고 나니 생각나는 아쉬웠던 점들이 많아서 한 번 정리를 해보았어요^^

 

 저는 결혼식앨범을 본식스냅으로 해서 30P 계약을 했던지라 원판촬영 말고도 신부대기실에서부터 폐백할때까지 오랜 시간 다양하게 컨셉을 잡아가면서 작가님께서 촬영을 해주셨는데요^^ 당일에는 정신이 없었지만, 사진으로 보니 하나하나 다시 기억이 나네요!ㅎㅎ

 

 결혼식은 정말 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ㅠㅠ 먼저 결혼한 선배님들의 말이 딱! 맞더라구요ㅠㅠ 나름대로 열심히 찾아보고 정리하고 따져보고 준비한 결혼식이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 정신없기는 뭘 없진 없겠냐고 했던 제가 2-3시간의 기억이 싹 사라진 것 같은 느낌ㅠㅠ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를 만큼 후다닥 흘러가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실제 결혼식을 하고 나니 내가 그동안 계획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도 있었고, 특히나 실제로 느낀 당일의 결혼식 느낌과 본식 스냅 원본 사진으로 추후에 보게 되는 결혼식의 느낌은  많이 달라서 아쉬운 점들이 하나씩 생각이 나네요ㅠㅠ

 

 그래서 제 결혼식을 한 후에 아쉬웠던 점들을 총 정리해보았어요!! 이제 막 결혼식을 준비하시는 예신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깐요^^ 단, 저만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정리를 했으니 어느 정도 걸러서 참고해주시면 좋을 듯 해요!

 

1. 웨딩홀의 느낌

- 저는 무조건 제가 주목받고 싶은 생각으로 어두운 웨딩홀을 선호했던지라 웨딩홀 투어때도 무조건 어두운 홀만 찾아서 선택을 했었는데요, 결혼식 당일은 제가 좀 화려한 드레스에 부케도 화려하고 했었기에 실제로 웨딩홀에서는 제가 가장 눈에 띄고 예뻤고 저도 너무 만족을 했었어요!! 그러나 본식 앨범 원본 사진을 받고 보니 어두운 웨딩홀은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네요ㅠㅠ 지인 중에 사진을 좀 찍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어두운 홀은 사진이 잘 안나올거라고 밝은걸로 하는게 좋을텐데~라고 했던 말이 이제야 귀에 들어오는데요ㅠㅠ 몰론, 예쁘게 나온 사진들도 많이 있었지만 뭔가 모르게 어둡다보니 초점이라던지 조명이라던지 작가님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된 부분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ㅠㅠ 웨딩홀을 선택할때는 그 웨딩홀에서 찍은 스냅이나 실제 사진들도 많이많이 참고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2. 표정

- 스튜디오 촬영때는 실컷 웃기도 하고 계속 웃고 있으면 자연스러운 컷도 많이 나오고 해서 즐겁게 촬영을 했었는데요!! 결혼식 당일에는 너무 많이 웃으면 안 될 것 같았어요ㅠㅠ 짧은 시간 안에 스냅촬영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제한적인 부분들이 좀 많다 보니 표정에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있어야 했더라구요ㅠㅠ 전 제 결혼식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고 좋았을 뿐 아니라 당일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부케까지도 너무 마음에 들었던지라 결혼식 하는 내내 너무 많이 웃고 있었던 게 단점이었어요ㅠㅠㅠ 본식스냅 원본사진을 받았는데 너무 많이 웃고 있어서 표정이 엉망이거나 엽사(?)처럼 찍힌 사진들이 많더라구요ㅠㅠ 그에 반에 신랑은 많이 해서 그런지 웃는 표정보다는 살짝 미소 짓고 있거나 입을 모으고 있는 사진들이라서 그런지 신랑은 괜찮게 찍혔구요ㅠㅠ 결혼식 때는 입을 벌리고 웃거나 크게 웃거나 빵빵터지거나 하면 안 될 것 같아요ㅠㅠ 건질 수 있는 사진이 많이 없네요ㅠㅠ

 

3. 신부대기실 촬영

- 저는 그날의 첫 예식이었기때문에 신부대기실에도 좀 일찍 들어가 있었는데 하객 분들이 조금 늦게 도착을 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어요ㅠㅠ 그리고 제가 본식스냅 촬영을 계속 하고 있다보니 작가님들이랑 신랑이랑 계속 같이 포스잡고 촬영하고 하느라 하객 분들이 같이 사진을 못 찍고 인사만 하고 웨딩홀로 바로 들어가거나 했어요ㅠㅠ 신부대기실에서 사진을 같이 찍을 지인들을 미리미리 정리한번 해놓고 그 지인들에게 사진 찍자고 미리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신혼여행 다녀와서 안부 연락할 때 왜 사진 안 찍고 갔냐고 했더니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는 지인도 있었고, 스냅촬영중이라 안찍는줄 알았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ㅠㅠ 진짜 결혼식 때 촬영한 사진들 중에서 남는 건 신부대기실에서의 사진!! 많이많이 여러 지인들이랑 꼭 찍을 수 있도록 미리 명단을 챙겨보셔도 좋을 듯 해요!

4. 본식드레스

- 저는 원래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드레스도 셀렉할때 입자마자 이거다 싶을 정도로 화려한게 마음에 들기도 해서 바로 결정했었는데, 막상 촬영된 스냅사진을 봤을때는 그 화려함이 사진속까지 담겨지지는 않아서 아쉽더라구요ㅠㅠ 당일에 내가 제일 예쁘면 그만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선택하고 입었던 드레스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사진으로도 그 화려함이나 예쁜느낌이 찍힐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순 없겠지요ㅠㅠ 그래서 역시 촬영용이랑 본식용 드레스는 다른가봐요ㅎㅎ

5. 폐백예상시간 및 뷔페이용시간

- 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폐백을 하고 뷔페로 가서 하객 분들께 인사를 드리는데요~ 저는 폐백시간이랑 뷔페이용이산이랑 맞지 않아서 제 친척 및 지인분들은 제가 뷔페장에 올라갔을땐 이미 거의 다 나가신 상태였어요ㅠㅠㅠㅠ 폐백을 다 하고 올라갔더니 저희 결혼식 하객 분들의 뷔페이용시간이 끝났다고 나가라는 방송을 듣고 다들 나가셨다고 하더라구요ㅠㅠㅠ 그래서 속상해서 울고불고ㅠㅠㅠ 죄송해서 울고불고ㅠㅠ 이 날 모든것이 정말 너무 완벽하고 좋았으나 마지막이 참 별로였는데요ㅠㅠ 그래서 따로 전화, 문자,카톡 돌리고 신혼여행가기전에 엄청 바빴어요ㅠㅠ

 저는 폐백인사 드릴 어른들이 많이 계시지 않았음에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더라구요, 특히 한복입고 궁중옷 입고 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던지라 요즘 폐백을 안하는 경우도 많지만 하게 된다면 꼭 뷔페 최종이용시간을 확인해서 미리미리 체크하고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ㅠㅠ

6. 머메이드 드레스일 경우 포즈

-  전 결혼식때는 꼭 풍성한 드레스를 입겠노라 어렸을때부터 다짐했었지만 이래저래 하다보니 머메이드 드레스가 더 예쁘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해서 입었었는데요^^ 결혼식을 하는 중간 중간에 앞에서 혼인서약서를 읽을 때나 축가를 들을 때나, 하객분들께 인사를 할 때나 등등 서있는 차렷 자세가 가장 많아서 이 때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었을 경우에는 양쪽 다리를 모으고 있을게 아니라 한쪽 다리를 살짝 앞으로 빼서 모델포즈(?)처럼 서있는게 사진에는 예쁘게 찍히는 것 같아요ㅠ 솔직히 정신이 없다보니 제가 어떻게 서있었는지도 몰랐는데요ㅠㅠ 몸매가 예쁘고 다리라인이 예쁘신 분들이라면이야 얼마든지 그냥 서있으셔도 예쁘게 찍히시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보니 원본사진을 보고 나서 딱 생각이 난게 다리를 좀 더 예쁘게 하고 서있을걸~이라는 생각이었어요ㅠㅠ

 그리고 평소에 가슴을 펴고 똑바로 서있는 자세를 연습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아무래도 하루 종일 앉아서 컴퓨터하고 책보고 그러다보니 자세가 살짝 거북목으로 되어 있는데요ㅠㅠ 이게 아무리 신경 쓴다고 해도 무의식에서 자세가 나오니 항상 긴장하고 똑바로 서있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7. 결혼식에 많은 욕심 부리지 않기

- 저는 1시간가량 되는 시간동안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는데요ㅠㅠ 실제로는 사진 촬영하는 시간과 뒤 타임 예식 준비하는 시간을 빼면 길어야 20분에서 30분정도가 주어진 시간이더라구요ㅠㅠ 시간은 정해져 있다 보니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딱 포인트가 될 것 같은 것만 몇 가지 선택해서 하면 좋을 듯 해요, 의외로 입장/혼인서약/축하말씀/축가 등을 하면 시간이 많이 가요ㅠㅠㅠ 첫 예식이라 5-10분정도 일찍 시작했는데도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가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전 케익커팅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못하고 케익만 받아왔어요ㅠㅠ

8. 서브스냅 또는 지인촬영찬스 활용

- 저는 결혼식에 대한 욕심이 좀 많았던지라 서브스냅 작가님도 부르고 지인중에도 촬영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부탁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본식스냅작가님이 찍어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ㅠㅠ 본식스냅을 1명이서 촬영하는지, 2명이상이 촬영하는지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전 작가님 1분이었기에 혼자서 신부대기실이며, 웨딩홀이며, 하객들이며 다 찍어 줄 수는 없을 거라고 미리 예상을 하고 서브작가님과 지인찬스를 썼는데요~ 역시나!! 원본사진을 받아보니 본식스냅 작가님만 믿고 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ㅠㅠ 엊그제 서브스냅 작가님 사진도 최종본을 받고 나니 각각 찍는 포인트나 분위기가 다르다보니 꼭 비용을 들여서 서브스냅이나 다른 작가님을 섭외하지 않더라도 지인이나 친척분들께 다양하게 사진 촬영을 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드려 놓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냥 개인적으로 지인들이 찍는 사진은 회수가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9. 본식 한복 대여 시 속치마 확인

- 저는 한복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대여를 했었는데요^^ 딱히 한복 입을 일이 별로 없어서 대여를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있었더라구요ㅠ 한복 안에 입을 속치마가 촬영용으로 받은 건지 와이어가 풍성하게 된 속치마 였는데요ㅠㅠ촬영할때는 참 예쁠 듯 한데, 뷔페에서 인사하러 돌아다닐 때는 너무 풍성하니까 힘들더라구요ㅠㅠ 여기저기 밟히고ㅠㅠ 물론 뷔페로 인사하러 갈 때 옷을 갈아입으시는 분들도 많지만, 조희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에 바로 갔더니 한복은 정말 예뻤는데ㅠㅠ 여러 사람들 발에 걸려서 한복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ㅠㅠ 혹시나 대여하시는 분이라면 속치마까지 챙겨보시면 좋을 듯 해요!

아쉽다고 해야할지, 조금 더 챙겨봤으면 하는 것들을 정리해보았는데요~결혼식을 하는 분들마다 다 다른 느낌을 가질테니 저의 개인적인 느낌들로만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물론 결혼식 때 좋았던 부분들이 훨씬 많았어요!!^^ 그래서 제다 너무 싱글벙글 하고 웃으면서 그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구요ㅎㅎ 다만, 당시에는 못 챙겼던 부분들이 원본사진을 받고 나니 하나씩 생각이 나면서 괜히 한 번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다들 더욱더 알차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저처럼 아쉬운 점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결혼식이 되시길 바랄게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성공

x

상품을 선택하세요

-

상품총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