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고민하고

또 고민하느라 고생했지만,

결국 결혼반지는 제 마음에 드는

브랜드 샵에서 계약하기로 했어요.

(지난 포스팅 참고바람!)

결혼반지를 고를 때

내가 바로 결혼반지야! 라고

자기주장이 강한 반지는 싫고,

그렇다고 너-무 심플해서

패션반지인지 뭔지 구분 안되는 것도 싫고 ...

화려한 스타일은 영 ... 마음에 들지 않고,

또 곡선 디자인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예랑이 손에도 어울려야 하고!

전반적인 컨셉이나 느낌이

가-장 깔끔하고 눈에 들어온 곳은

     D102

간결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제가 생각한 기준에 가장 적합했어요.

D102는 누리엔점을 시작으로

현재 해운대 센텀점, 부암동 메리움점,

울산점, 창원점, 거제점이 있어요.

제가 찾은 곳은 김지현 디자이너가 있는 누리엔점.

​

사실 여러번 매장에 방문했지만

(박람회 견적까지 포함하면 세번 ...?)

역시 널널하고 편안하게 상담하고 싶다면,

평일을 추천합니다.

평일이 최고!!

저희 말고 딱 한 팀,

모녀가 함께 와서 디자인을 고르고 있었어요.

1 대 1로 상담하며 원하는 스타일을 가늠해보고,

대략의 스타일이 정해지면

담당 디자이너가 해당 계열에 속하는 반지를 가져와서

얘는 OK / NO 하는 방식으로 선별작업을 거쳐용.

다들 한번씩 해봤쥬?

저는 저-기 보이는 자리에서 상담을 했어요.

갈 때마다 Yes/No 토너먼트를 했는데 

제 눈이 늘 거기서 거기인지,

아니면 기준이 지나치게 확고한건지

마지막에 남는 두 개는 항상 똑같은 아이들.

마지막까지 후보였던 커플반지.

따로 가드링을 하지 않아도

무광 & 유광 라인 덕에 디자인이 심심하지 않고

중앙에 들어간 큐빅도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아

따로 걸리거나 거추장스럽지 않은 편.

매장 안은 조명이 좋으니까,

자연광 아래서 보고싶다고 졸라서

양손에 반지를 나눠끼고 디자이너님과 함께

매장 밖 야외로 나가기까지 했어요.

밖으로 나가니까, 이 반지보다는

제가 최종 선택한 디자인이

훨-씬 더 예뻤던 터라 아쉽지만 패쓰.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 적자면,

내가 보는 방향과 남들이 보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그래서 반지를 착용한 뒤, 거울을 앞세워서

내가 바라본 반지와 거울에 비친 반지도

꼭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당.

어떤 반지는 손에 착용한 모습은 예뻐 보이는데

거울상은 막상 별로인 경우가 있고,

또 어떤 반지는 손에 착용한 모습은 그저 그런데

거울상은 엄청 예쁜 경우도 있거든요.

결혼반지는 자기만족이라곤 하지만,

내가 볼 때도,

남이 볼 때도 여러모로 예쁜 반지가 최고:-)

(* 디자이너님이 직접 착용해서

보내준 샘플 사진이에요.

제 손에는 반지가 너무 커서 촬영실패 ㅜㅜ)

최종 선택한 디자인, 플루스.

예랑이 손에 가-장 잘 어울렸던 심플한 디자인.

사실 다른 업체에 비슷한 디자인이 있었는데,

디테일한 면에서 D102가 단연 월등했어요.

저는 플루스만 단독으로 깔끔하게 착용하기도 하고,

또 화려하게 착용하고 싶은 날엔 

가드링도 착용하기도 하기로 해서 ..

설레임 가드링도 추가로 결정 :-)

계약서를 담은 봉투 역시

D102의 고유 컬러로 디자인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컬러.

핸드메이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반지를 찾지 못했어요 ㅜㅜ

9월 말은 되어야 반짝반짝,

예쁜 결혼 반지를 수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받았던 혜택은,

진주 패션세트와 직원할인가♥

(직원할인가는 라온웨딩홀 계약자에 해당하며,

제공 기간에 제한있음)

세미 웨딩 촬영을 하기로 한

10월 전에는 받을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예쁘게 제작되어 내 품으로 오거라 !

# 오늘의 tip

반지 고를 때 꼭 체크해 주세요.

1. 반짝이는 조명 말고, 자연광에서 비교해 보세요.
   : 사실 우리는 평소에 조명이 반짝이는 공간보다 
   자연광, 일반 실내등에서 오래 생활해요.
   자연광과 일반 실내등 아래에서 어떤지 비교해보세요.

2. 반지를 착용한 뒤, 거울상과 내 시야를 비교해 보세요.
   : 이건 진짜 중요! 별 두개 팡팡!
    내가 보는 거랑 남들이 보는 게 다를 수 있어요.
    거울을 달라고 해서 세워두고 비교해보세요.
    (구비되어 있어요, 바로 알아듣고 보여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