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땡전한푼없이/리허설촬영/스튜디오촬영/그가사랑하는순간

안녕하세요 여신님들~^^

 

드디어 리허설촬영후기를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전 글에서 말씀 드렸다 싶이, 스튜디오는 제가 계속 보고, 고민하고, 하고 싶었던 스튜디오가 있어서, 예식장과 연결된 곳이 아닌 단독으로 스튜디오만 진행했어요^^.

 

 

 

'그가 사랑하는 순간'

 

크아,

이름도 멋있지 않나요?^^

 

인물위주의 컨셉으로 정말정말 넘나넘나 예쁨주의.

(광주)그가사랑하는 순간 샘플사진 이예요 !

진짜 넘나 예쁨 주의.

 

 

 

 넘나.. 감상하느라.. 눈 정화+_+...

 

모델 남녀 분들도 너무 예쁘고 잘생김. 진짜 모델 넘나 잘 뽑음..

 

결혼 상견례 전부터 봐왔던 그가사랑하는순간. 한번 보니까 헤어나올 수 없어 계속 보고 보고, 또 보고. 보고, 보고 또 보고 ..............

 

 

 

결국 예식장과 연계를 안하면 더 비싸게 ㅠㅠ 받지만.......

그래도 한번뿐인 결혼식!! 여긴 꼭 해야되!!!!!!!!!!!!!!!!!!

 

라고 외치며.. 굳이, 그사순으로 결정을 해야만했던것이였다요..

 

 

 

아무튼.. 예랑님도 나의 완고한 고집과 설득에 그사순으로 함께 하기로 결정하구(데헷).

특히 많은 사진중에 제일 마지막 컷 앉아있는 저 컷이 너무너무.. 예뻐서.. 저것은 꼭 하기로 하겠다! 라고 다짐했어욬ㅋㅋ..

 

 

하지만  이 스튜디오는 브랜드스튜디오라서..

스튜디오 단독진행시 120만원의 거금이.. 덜덜 들어갔어요ㅠㅠ.

 

예식장 연계된 곳으로 하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아무 소리도 듣지 않은 걸로 하고..

눈물을 머금고 (왜냠, 모아논 돈이 넉넉치 않아서..ㅋㅋ)

이 스튜디오로 진행했어요.

 

 

저는 야근이 일상인 직업으로 일을 하다보니, 무슨 관리니 뭐니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저 직장에서 소소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 밖에요..

 

그냥 촬영 하루 전날 팩을 사서 했는데, 푸석푸석하던 나의 피부에

꿀을 선물해 주었답니다^^.

 

저는 12월 말에 촬영을 했어요. 야외촬영은 없고 실내촬영이 이루어져서 넘나 좋았어요^^.

또, 오후 2시 촬영으로 예약을 해서, 아침까지 푹 자고

(평일촬영이었는데 연차를 냈어요^^) \

11시까지 메이크업샵에 도착해서 메이크업을 받았어요.

세상 화장을 안하고 세상에 나가다니.. 그날만큼 내 생얼을 마주하기 힘들었던 때가 없었죠..

 

 

촬영에 동행할 친동생같은 동생 둘을 픽업하고, 또 스튜디오 사람들이 드실 간식거리를 사갔어요.

다른 예신님은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나 한다고 해서 저도 고민을 했지만.. 직장에 치여사는 저와 플래너하느라 정신없는 저의 예랑이는 모든 것을 잊고, 던킨도넛에 가서 아주 빵빵하게 빵과 음료를 사갔답니다.ㅋㅋ

간식처럼 빵을 드시면서 좋아하셨어요^^~.

 

예랑이는 빵을 사면서도

"우리가 돈 내고 촬영하는데 이런것 까지 갖다 바쳐야되?" 라고 말하며 ㅋㅋ

궁시렁궁시렁.

 

저도 동의했지만 "다들 한다잖아" 라고 말 할 수 밖에요.ㅋㅋㅋㅋ

 

 

메이크업샵에 도착해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1시간여동안 메이크업을 받았어요. 예랑이는 10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났어요?" 라고 말하며 당황하던 예랑이의 얼굴이 생생하답니다.ㅋㅋㅋ

 

 

평소 받지 않던 메이크업 스타일인데 오히려 예랑이와 동생들의 반응이 핫했어요. 저는 라인을 길게 빼서 눈매를 확실하게 그리는 스타일인데, 쉐도우와 마스카라로 메이크업을 하셔서.. 정말정말 어색했어요.

제 마음엔 안들었는데, 주변 반응이 핫해서.. 뭐지 .. 하면서도, 다음 리허설메이크업(마샤웨딩은 드레스셀렉때 무료로 메이크업해주는 서비스가 있더라구요^^)때는 눈 꼬리를 길게 빼 보자고 협의했어요.

 

 

메이크업을 받은 후 1시간여 정도가 남아 동생들과 함께 스벅에서

잠깐 짧은 데이트와 당충전도 하고. 기념샷도 찰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동생들의 초상권은 없는걸로?

 

 스벅데이트 후에, 스튜디오로 향했어요. 비도 부슬부슬, 바람도 쌩쌩. 아주 추운 겨울이었죠.. 실내는 다행이 따뜻했어요.

15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전 촬영이 지연되서 조금 웨이팅. 뭔가 분주함 속에 또, 웨이팅.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작가님과 상담에 들어갔어요.

앨범을 보여주시면서,

 

20P/ 30P  별로 추가구성. 촬영컨셉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죠.

제가 정말 찍고 싶었던 몇몇 장면들은 촬영이 안되는 것도 있더라구요.

실외촬영은 아니지만, 실외의 햇볕이 받아야 뒷 배경이 나오는 사진이 있어, 당일은 촬영이 불가한 작품이라고 몇개를 집어주시는데

찝어 주시는 것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컨셉이라. 쿵쾅쿵쾅.

 

연차까지 내서 기분좋게 촬영하고 싶은데

얼굴은 점저 굳어져가고. 조금씩 새어나오는 한숨.

 제가 이 스튜디오에 대한 상담을 작가가 아닌 스튜디오에 속한 회사 플래너에게 받았거든요. 작가님이 바쁘시다고 플래너분에게 잘 아니까 당신이 설명하라고 하셔서요.. 뭐 같은 전문가니까 하고 들었는데, 날씨 영향으로 촬영이 안된다는 건 몰랐거든요. 그래서 모르고 뒷통수 당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신부님, 촬영 전 부터 그렇게 한숨을 쉬고 안 좋은 표정을 하시면 제가 기분이 그렇죠..."

 

작가님이 저를 보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순간 그 말을 듣는데 기분이 상하는 거예요.

 

하고 싶었던 컨셉을 못 찍어서  표정 구린데, 그 표정을 본 작가가

'너 표정관리 좀 해 니 표정때문에 기분 구려질려 그래 '

 

이런 뉘앙스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 좀 오버했지만.

그때 좀 예민했었는지, 아니.. 지금 생각해도 좀 별로네요.

그것 때문에 아주 조금 신경전이 있었어요.

 

 

'뭐야 이 작가, 뭔데 이렇게 말해. '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예랑이가 예의 없는것을 엄청 싫어하는데, 저와 작가사이에 뭔가를 느꼈는지, 저한테 눈치를 주더라구요. '적당히 해'

 

헐.

 

완전 서러웠어요. 진짜.ㅋㅋㅋㅋㅋ

 

 갑자기 예랑이와 저 사이에 신경전이 된 듯이 서로 툭툭거리며 몇마디 주고 받다가 결국 작가가 중간에 오늘 촬영안하셔도 되고 따로 잡으셔도 되니까, 두분에서 상의해 보시라고 담배피시러 나가고,

둘이 짧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결국 못찍는건 못찍는거고.

어렵게 낸 연차를 무를수도 없고, 메이크업을 다시 받을 수도 없고,

시간도 없고, 해야죠 뭐.

그리고 무를수 없다는 거 알고 말하는 것 같기도하고(이게 더 기분나빠)

 

다시 작가님 오셔서 인사치레로,

'제가 날씨영향으로 컨셉제한이 있는걸 몰라서 당황해서 그랬나봐요 죄송해요' 라고 말했어요.어쨋든 뭔가 찜찜하게 촬영이 시작되었답니다.

 

 

 

 

 

 

 따라온 동생이 찍어준 사진들이예요.

 촬영용 드레스는 스튜디오에 비치되어 있고, 생긴지 얼마 안된 스튜디오라 드레스 상태도 너무 좋았답니다^^.

 드레스를 입고, 머리 손질도 하고, 헬퍼분이 노련하게 만져주니 금방금방 변신됬어요.

 

 

 첫 사진은 쇼파신.

우리 작가님 성격 있으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 위치 하나하나, 눈, 시선, 손가락 마디 까지 신경을 쓰시며 세상 세심하게 촬영해 주셨어요.

원래 성격이 그러신지, 아니면 제가 아니꼬웠던건지

말투가 상냥하진 않았어요. 좋게 말해서 카리스마 있으셨죠^^.

 

 

편안한 분위기의 촬영은 아니였어요.

어깨내리세요, 팔! 신부님 팔!, 신랑님 허리펴세요.

 

ㅋㅋㅋ 뭔가 말투가 좀 세게 나오시더라구요.

저희는 뭐 어린이집 아이들 마냥 시키는 대로 하고, 당황하고, 처음해보는 건데 모델처럼 잘 할 수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촬영장이나 작가님, 헬퍼님은

 

"아 완전 좋아" 는 아니였지만 (어디까지나 정말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컨셉하나하나 정말 세심하셨어요.

 

말투가 좀 쎄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만큼 프로패셔널하기때문에 그랬겠구나, 생각해요..

 

 

폰 화질이라 좋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촬영현장을 볼 수 있어서 넘나 고마웠음요 내 동생들+_+ㅋ.

 

 사진기로 찍힌 사진은 바로바로 컴퓨터로 확인이 가능했어요. 물론 신부는 그런것 따위 확인할 시간이 없어욬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찍어줘서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 지금보니까 저 때 살을 더 빼고 찍을 껄 하는 후회가 막심하네요.. 덜덜.

 캐주얼 느낌의 컨셉도 촬영하구요. 이 옷이 제일 편했어요..

  엔틱느낌의 배경에서 사진도 찍고요. 머메이드라인의 드레스로 갈아입었어요^^. 완전 세상 어색한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작가님하고 무언의 신경전중. 예랑이도 기분 안 좋고, 저도 안 좋고, 작가도 별로고.. ㅋㅋㅋ

 중간 쉬는 타임에 동생들과 한컷ㅋㅋㅋ.  역시 셀카가 제일 편안한 얼굴로 나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 보니 되게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즐거웠는데 나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보컷 같은 느낌이예요. 남자 마이걸치고, 또 진짜 근접사로 화보느낌으로 사진 찍는 느낌.ㅋㅋㅋㅋㅋㅋ 이건 폰 사진이 없네요.. 아예 작가님의 카메라와 얼굴을 들이대서 찍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들이 이건 찍을 수 없었나봐요.ㅋㅋ

 

이때 쯤, 작가님과 분위기가 조금 풀렸어요. 한 2시간 반만일까요...

 

"신부님, 이제 표정나오시네, 이 표정이예요" 라고 말하며 좋아하셨죠..

 

 

 

 그사순의 흑백사진으로 핫한 사진인데, 어른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ㅋㅋㅋ 느낌이.ㅋㅋㅋㅋ

 

 이건 파란판 뒤에서 단독 컷. 제일 기대되는 사진이예요^^.

 

 우와 이건 생각도 못했던,

여신컷. 여신드레스예요. 굽 높이가 어마무시해서..저 벽을 잡고 있지 않으면 서 있기가 힘든 촬영이었어요. 평소에 하이힐을 신지 않은 저에게 넘나 힘든... 컷이였어요.ㅋㅋㅋㅋㅋ 근데 드레스가 넘나예뻐서. 예랑이도 좋아하고, 동생들도 핫했답니다.ㅋㅋㅋㅋ

 

이것도 너무 기대되요.ㅋㅋ

 

 마무리는 중간에 찍었던, 제가 제일 찍고싶어하던 사진으로^^.

 

저 컷이 정말 힘들었어요. 두 다리의 끝을 모으고 엉덩이로 앉아 뒤로 비스듬히 몸을 내리고, 예랑이의 어깨와 손에 올리는 거요. 발이 벌어지면안되요.

완전 요가하는줄 알았어요. 식은땀이 주륵주륵.

 

제목은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입니다. ㅋㅋㅋㅋ

 

 

이거 찍는데도. 힘드시죠, 많이 힘들어하세요~^^ 하면되지

 

"이거 신부님이 찍고싶다고 하신거니까 좀 참아보세요" ㅋㅋㅋㅋ

 

말투가 남자다워요 아주^^.

 

 

 

 

 

아무튼 장장 6시간 30분동안의 긴 촬영이 끝났어요.

헬퍼이모님도 촬영이 늦어져서 조금 불편해 하시면서 부랴부랴 가셨어요.

 

촬영할 때 이 경력많은 헬퍼이모와 작가와의 컨셉차이도 너무 크더라구요.

헬퍼는 이렇게해라, 작가는 이렇게 해라 하면서 두명이 요구하는 방향이 다를 때도 있어서, 정말 헤깔렸어요. 헬퍼가 하란대로 있다가, 작가한테 수정당하고, 작가가 하란대로 있다가 헬퍼가 수정해주고, ㅋㅋㅋㅋㅋ

 

 

죽이 잘 맞는건가 싶기도하고,

 

제 기분이 안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촬영으로만 본다면

조금 힘들었어요..

 

촬영자체도 힘든데, 사람들도 힘들었죠.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이니 다른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만큼 세심해요. 드레스 가락, 자락 그림자 하나까지도 신경쓰지고 만족하지 않으면 사진을 찍지 않고 몇번을 자세와 모양을 잡으시는지, 그만큼 사진의 결과물이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사진을 쭉 보니,.. 저의 컴플렉스인 팔뚝살이 너무 드러나서

보기흉하네요ㅠㅠㅠㅠ.

 

 

다음편에는 수정본 사진과 후기, 청첩장 등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솔직한 심경으로 글을 쓰긴했는데,

제 견해로 오해가 생기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까요^^.

 

우리 여신님 오늘도,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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