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77 / 상견례

 

 

철부지 대학생때 만나

어느덧 햇수로 8년째 연애중인 우리.

 

 

 

 

막연하게 내후년쯤 결혼하자- 라고 생각했던 우리인데

(사실 우리 의견이라기보단 동갑내기인 남친 의견)

 

올해 초 갑자기 결혼을 밀어붙이신 남친네 부모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덕분에(?) 내년에 결혼하게 되었다!

 

 

일단 우리 부모님께도 먼저 말씀드리고 -

 

사실 워낙에 연애를 오래한 탓에

나 결혼할꺼야!라고 툭 내뱉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그 순간이 어찌나 떨리던지.

 

 

어찌됐건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상견례를 준비하게 되었다.

 

 

당연하게? 결혼은 서울에서 하게 되서

(남친 고향 서울, 나 현재 동생과 서울에서 거주중)

조금 욕심 부려 상견례는 내 고향인 강원도 동해에서 하기로!

 

사실 동해가 큰 대도시는 아니기에

메뉴 선택이 굉장히 제한적이었는데,

 

우리 부모님께서 그래도 동해로 오시는데

좋은 회 대접해야 하지 않겠냐며 -

 

혹시 몰라 남친 부모님께 의견 여쭙고

회 좋아한다고 하셔서 걱정 없이 횟집으로 결정.

 

 

그리고 2016년 6월 12일 상견례 진행!

 

 

사귄지 1년쯤 지난후부터 남친네 부모님 뵙고 지내왔고

남친도 우리 부모님 서울 오시면 항상 같이 식사하고 가까이 지내왔기 때문에

크게 긴장할꺼 없다고 생각했는데.....

 

양가 부모님이 처음 만나는 자리라 생각보다 너어어어어무 떨렸다.

 

그리고 결혼하기로 하면서 눈물은 왜케 많아졌는지 -

양가 부모님 인사하시는데 울컥해가지고는T.T

주책도 주책도!

 

 

 

 

 

맛있었던 회 >.<

양가부모님+남친+남친누나 모두 좋아하셔서 다행이었다.

 

 

어색할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예단이나 예물 등 예민한 얘기는 꺼내지 않고

주로 가족들 얘기, 형제관계 등 둥글둥글하게 대화를 잘 이끌어주셔서

 

상견례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

 

(부모님들+나까지 해서 무료 소주 3병?4병에 맥주 1병까지 마셨으니)

 

 

 

 

식사 끝나고 망상가서 함께 바다보며 커피까지 마시고

상견례는 끝!

 

따로 차가지고 온 남친 덕에 나랑 동생은 편하게 다시 서울로.

 

 

날짜도 스님이 받아준 날짜 중에 너희 편한 날로 하라고 배려해주셔서

결정된 날짜는

 

2017년 6월 24일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식대로 차근차근 준비 잘하자요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정말 구세주 같았던 '웨딩의 여신'이었는데

 

여기서 비너스로 활동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인 마음

:-)

 

블로그에 올린것처럼 차곡차곡 또 차근차근

평생에 다신 없을 시간들의 행복한 추억 쌓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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