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신행후기3.
지금은 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꿈이되버렸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쓰며 하루하루 다시 상기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3일차에는 수중스쿠터와 크루즈를 타고 보냈습니다.
전 좀 둔하고 활동적이지 못해서 수상 레포츠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또 여기까지 와서 바다에 한번 안들어가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요~한가지 수상활동을 체험했습니다.
수중수쿠터인데요~
바닷속에 잠수해서 15분정도 있는거에요~그날 다른 한국커플 및
일본인 등 다른 사람들과 배를 타고 하와이 바다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다 탐방하러 가는 건데 무섭기도 하고 바다 한가운데 표류한 기분도
잠시 들었네요~
위의 사진은 제가 아니고요, 제가 다 끝나고 나서 들어갈 때 저렇겠구나 하고
찍은 다른 사람의 사진이에요(몰래 찍어서 지송요 ;)
저 노란걸 머리에 쓰고 흑인 분이 인도하는 데로 같이 바닷속으로 잠수합니다.
그럼 고막이 터질듯한 아픔과 동시에 환상적인 바닷속이 펼쳐져요~
저기로 물이 들어올 것도 같은데 절대 들어오지 않고요~ 저기서 공급하는
산소로 15분여간 물고기 사료도 주고 수중에서 사진 찍어주고
그야말로 바닷속 체험을 하게되요~
귀 아픈 것도 잠시 너무 신기하게 또 이게 실제상황인가 싶다가
바다로 다시 올라오죠~ 순식간이였어요~
물에서 나와 별거아니네 하는 표정이네요. 막상 들어갈때는 ㅎㄷㄷ ㅠ
신기한게 하와이에서 저희처럼 래쉬가드 입은 분은 다 한국인분들!
막상 현지인들은 비키니를 입습니다. 저희도 한국인 티내기 ㅋㅋㅋ
그렇게 오전 중 하와이 바다한복판에서 퐁당 한 뒤,
저녁때는 바다 위 크쿠즈를 타는 일정으로 보냈습니다.ㅋㅋ
바다에서 종일 보냈군요 ㅎㅎ
대형 크루즈 를 타면 선상에서 준비한 식사와 칵테일을 먹고
멋진 야경까지 보고 돌아오는 코스에요~
오전에 스쿠터 하고 잠시 쉬는 동안 신랑과 소소한(?)다툼이 있어서
옷을 대충 막 집어입고 급하게 탔습니다. 그렇게 이쁜 옷들을 사놓고도
면티를 입고 크루즈를 타서 대략난감했다는. ㅎㅎ 신행에서
싸우시면 앙대요 예신님들 ㅠㅋㅋㅋ
게요리와 스테이크 , 그리고 위 사진에 제가 마시는 꽃달린 칵테일 등이
제공되요~맛은 ... 음~^^;
선상에서 식사하고 노래도 듣고 하다가 저랑 신랑은 답답해서 대부분
크루즈 위로 올라왔어요~
경치도 보고 바닷바람도 쎄고~ 언제 또 하와이 선박을 타볼까요~ㅠ ㅎㅎ
스물스물, 바다에도 저녁이 찾아오고 멋진 야경을 감상하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아침에 뭔가 활동적으로 바다와 친해졌다면
저녁에는 감성적으로 차분해져서 하와이 바다를 다 담은 느낌이였어요.
싸움도 잊게 한 바닷 풍경,
신행에서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