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13] 결혼의 시작, 상견례

다시쓰는 상견례입니다ㅋㅋㅋ

이렇게 다시 써야할껄 왜그렇게 승질부리고 다 지워버렸는지..

결국 제가 승질부리고 제가 뒷수습중입니다ㅠㅠ

그럼 다시 시작할게요.

 

작년 2014년 2월쯤 웅이네집에서 약혼이야기가 오갔어요.

입사한지 이제 한달밖에 안됐으니 회사에 자리를 잡고 식을 올렸으면 하는데,

그동안 공식적인 관계가 되는 자리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아버님의 말씀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약혼에 대해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그렇게 진행하는걸로 이야기가 되고있었어요.

 

그런데 4월쯤...엄마랑 이야기도중 그럼 식은 언제할거냐는 질문에

내후년쯤이라고 했더니 저와 웅이의 나이를 묻더라구요.

그쯤되면 27살 29살이지~라고 했더니

엄마가 결혼은 아홉수를 피해야하는거라며...

그런거 다 믿기 힘들긴하지만 안좋은거 피해서 나쁠거 없지 않냐는 말을 듣고 웅이에게 전했더니

웅이는 어머님 아버님께 전달~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을 만났더니 뒤로 미루면 결혼이 너무 늦지않겠냐고 이렇게 된거

차라리 약혼을 없던걸로 하고 내년에 결혼을 진행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이내용을 다시 저희집에 전달하며, 저와 웅이는 하루빨리 같이 살면 좋긴할것같다..

장거리연애를 해야하니 힘들고, 웅이 혼자 타지에 있는것도 좀 그런거같다..

라고 설득해서 내년에 결혼하는걸로 이야기가 흘러갔어요.

 

이렇게 되다보니 약혼대신 상견례 준비를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 사이 과정은 엄청났습니다.

제가 웅이네 가족들과 여행 갔다가 몸이 안좋아서 여행지 병원에 입원하고....

아빠와 동생이 여행지로 소환되고~

어색어색하게 웅이네 가족들과 저희아빠, 동생이 인사하게되고~

그리고 제가 몸이 아주 살짝 회복될쯤이었던 9월에 상견례를 하기로 하고

웅이와 저는 상견례 장소를 찾아다녔어요.

 

어머님 아버님의 배려로 인해 저희동네에서 하게되어

가장 유명한 경복궁과 자미궁을 후보지에 놓고 두군데다 둘러봤어요.

 

둘다 보자마자 자미궁 합격!!

자미궁 외부 모습이예요.

너무 멋스럽죠?

중요한 대화를 하기에 자리가 괜찮겠다 싶어서 9월 13일로 예약을 했어요.

 

그리고 떨리는 2014년 9월 13일!!

자미궁에 갔더니 이렇게 꾸며주셨더라구요.

음식은 자미사성으로 선택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보통 상견례자리는 어려워서 덜덜 떤다는데..

전 동생이랑 둘이 엄청 신나게 열심히 먹었어요ㅋㅋㅋㅋ

그래도 어려운 자리인지라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어떤분은 원래 예약했던 방이랑 전혀 다른 홀쪽으로 주고 배째라 식으로 나왔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저희가 정했던 방 그대로 주셨고,

시끄럽지도 않았어요.

 

단점이 있었다면 상아래쪽이 파여있지않아서,

엄마랑 저랑 어머님은 다리때문에 엄청 힘들어했어요ㅠㅠ

그것만 빼면 꽤 성공적인 상견례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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